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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는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http://www.ilyosi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760 (출처)

파스?

쉽게 생각해서, 소염 진통제가 들어있는 테이프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소염 진통제와 종류는 같지만 성분은 다른, 즉 효과는 동일한 성분이 테이프에 발려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근육통, 염좌 (), 관절통, 어깨 결림 등에 사용되며, 발려있는 성분에 따라서 살리실산(아스피린), NSAIDS(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소염진통제)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살리실산? NSAIDS?

앞서 파스에 들어있는 성분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뉠 수 있다고 하였는데, 먼저 첫 번째로는 살리실산메틸(아스피린) 성분이며, 두 번째로는 NSAIDS이다. 살리실산이 들어있는 파스는 먼저 멘소래담(바르는 파스), 0파스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NSAIDS 성분이 들어간 파스는 일반적으로 케0, 트라0트 패치를 생각하면 된다. 두 성분 모두 진통 소염제로서 항 염증 효과가 있다.


파스의 장점

파스는 일반적으로 위장 장애가 적다. 즉 경구용 소염 진통제를 먹었을 때 (이부프로펜 등.. 소염진통제) 속이 과하게 쓰리거나 하는 부작용을 겪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파스에도 소염 진통 성분이 들어있지만, 피부에 그리고 붙인 부분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전신 이상반응(속쓰림을 포함한)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주의 사항 피부 발진, 천식, 광과민성 주의!

피부발진

하지만 이러한 피부에 직접 붙이는 의약품은 한 가지 공통적인 부작용이 있다. 바로 피부 발진이다 파스를 써본 사람들 중에 붙였을 때나 혹은 떼어냈을 때 피부가 화끈거리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는 피부 발진작용으로 부작용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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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 있다면, 파스를 떼어낼 때 미지근한 물로 살짝 불려서 떼어주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발진이 생긴다면 먹는 약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혹은 파스의 접착력으로 인한 강한 자극감이 문제라면 멘소래담 등의 겔이나 로션 제형을 써보도록 하자.

 

그리고 NSAIDS(케토0, 트라0) 성분이 들어있는 파스들의 경우에는, 천식이 있는 환자가 붙였을 경우에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천식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파스 부착을 피해야 한다.

 

또한 케토프로펜(Ketoprofen) 성분의 파스의 경우에는 부착한 부분에 광과민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부착한 부분은 사용 후 2주까지는 옷으로 가리는 등의 햇빛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해야한다. 즉 파스를 살 때 위의 성분명이 써있을 경우에는 광과민성을 조심하도록 하자

광과민성 이미지 (https://www.wikinow.co/topic/photodermatitis)

추가로 핫파스을 부착하였을 경우에, 화상을 입거나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어 약물흡수 증가로 인해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착된 부분에 핫팩이나 전기담요 등의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전의 영상에도 언급되어있듯이 염좌나 근육통의 부상에는 초기에는 냉파스를 사용하여 붓기 및 열감을 빼주고, 이후에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핫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근육이 뭉치거나, 결리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핫파스를 붙여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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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상, 염좌의 경우에 초기에 핫파스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 손상부위의 혈관이 확장되어 오히려 부종 및 열감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냉파스를 사용하자.

 

추가로 케0톱의 경우에는 12시간 지속형, 24시간 지속형 두 가지가 있는데 케토톱 플라스타의 경우에는 12시간 지속이라서 하루 2번 붙여주며, 24시간 지속형은 하루에 한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라스트의 경우에는 이틀에 한번 붙여주면 된다.(만약 목욕 샤워 등으로 인해서 떨어졌을 경우에는 하루에 한번!) 그리고 파스를 새롭게 붙여줄 경우에는 가능한 2시간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어떤 성분이 가장 좋을까?

[1] Komatsu, T., & Sakurada, T. (2012). Comparison of the efficacy and skin permeability of topical NSAID preparations used in Europe. European 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 47(5), 890-895.


다음의 논문을 참고하였을 때, (비록 동물실험 논문이지만)에는 현재 케토프로펜 성분의 파스가 효과는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개개인의 피부 상태 및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서 효능의 체감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면 안된다.

위의 테이블[1] NSAIDS의 소염진통 작용 기전 중의 하나인 PGE2의 억제 수준에 대한 비교 그래프이다. Ketoprofen의 경우 컨트롤군과 비교하였을 때 PGE2의 발현 억제 수준이 기타 다른 NSAIDS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있다.

즉 위의 그래프로만 따져 보았을 때에는 ‘Ketoprofen’ 성분의 파스가 가장 유효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는 개인 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파스는 절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약국에서 근무하다보면 파스를 사가시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유독 마음에 걸리는 것은 주기적으로 파스를 사가는 사람들이다.

 

파스는 대증요법이다


즉 파스는 원인에 대해서 치료하는 것이 아닌, 증상에 따라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파스를 그렇게 자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고통은 우리 몸의 경고 신호이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소염진통제로 억제하고 억지로 지속적으로 운동하게 될 경우에는 우리 몸이 주는 경고신호를 무시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근골격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아프다고해서 파스를 붙이는 건 잠시 고통을 잠재우는 정도일뿐이지, 절대로 원인을 치료하는 요법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스 없이는 못살겠다.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꼭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많은 헬스인들의 경우에는 근육통 및 관절통을 달고 살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런 근육통이 운동에 방해된다고해서 파스를 붙이고 운동하는 것은 결코좋은 대처 방법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주는 신호인 고통을 절대로 무시하지 말고 만성 통증이 느껴진다면 꼭 원인 치료를 위해서 병원으로 가도록 하자. (그래야지 오늘도, 다음날도 운동할 수 있다.)

 

오늘의 3줄 요약

1.    파스는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2.    피부 예민한 사람은 겔 혹은 로션, 그래도 피부 부작용이 있다면 먹는

3.    천식환자 주의, 케토프로펜 성분 파스 광과민성 주의

 

 

Reference

[1] Komatsu, T., & Sakurada, T. (2012). Comparison of the efficacy and skin permeability of topical NSAID preparations used in Europe. European 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 47(5), 890-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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