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남자, 누가 더 근성장에 유리할까? - 근성장에 대한 의외의 진실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 이시영은 엄청난 근육을 보여줍니다. 그걸 보면서 다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거예요.

 

와.. 여잔데 이런 몸을 만든다고? 도대체 얼마나 노력한거지?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근육 키우는 게 훨씬 힘들텐데..

 

그런데 정말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근육 키우는 게 더 어려울까요?

 

이와 관련해서 성별에 따른 웨이트 트레이닝의 효과 차이를 분석한 50개의 연구 논문을 모두 종합분석한 메타분석 논문이 있습니다. (1)

본 연구 결과는 웨이트 훈련이 많이 안된 헬린이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로, 저항성 트레이닝에 입문하여 6주~24주 정도 훈련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비교한 것입니다.

본 논문에서 살펴본 연구 기간은 6주에서 24주 등 모두 다양했는데, 근비대 효과는 거의 비슷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남자든 여자든 운동을 하면 근육이 커지는 양은 비슷했다는 뜻입니다. 

다만 근력 향상은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여자들이 남성에 비해 상지 근력이 좀 더 많이 향상되는 걸 관찰할 수 있었으며,

 

하지 근력의 경우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럴까?

이유는 명확합니다. 근육이 커지고 강해지는 것은 단순히 남성호르몬 수치로 결정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2)

 

실제로 웨이트 후, 근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분석했을 때, 남성호르몬 수치는 남성에게서만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지만

근 비대, 근력 향상을 유도하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제 근성장에는 남녀 간의 차이가 없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3)

 

물론, 웨이트를 통해 절대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근육의 크기나, 근력 수준은 어쩔 수 없이 남자들이 압도적으로 높긴 합니다.

 

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상대적인 측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고 오히려 상지 근력 측면에서는 여자들이 약간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녀 불문하고 열심히 웨이트해서  몸짱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참고

Roberts, B. M., Nuckols, G., & Krieger, J. W. (2020). Sex differences in resistance training: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The Journal of Strength & Conditioning Research, 34(5), 1448-1460.

 

West, D. W., Burd, N. A., Churchward-Venne, T. A., Camera, D. M., Mitchell, C. J., Baker, S. K., ... & Phillips, S. M. (2012). Sex-based comparisons of myofibrillar protein synthesis after resistance exercise in the fed state.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112(11), 1805-1813.

 

Dreyer, H. C., Fujita, S., Glynn, E. L., Drummond, M. J., Volpi, E., & Rasmussen, B. B. (2010). Resistance exercise increases leg muscle protein synthesis and mTOR signalling independent of sex. Acta physiologica, 199(1), 7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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