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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어깨 통증

오십견 재활

Healthknowledge 2022. 4. 10. 09:14

오십견?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수많은 질병들이 정복되었으나 아직까지도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마땅한 치료법도 찾아내지 못하는 질병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오십견인데, 정식 명칭은 동결견(Frozen shoulder)으로 어깨가 얼어붙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엄청나게 뻣뻣해지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어깨가 뻣뻣해지게 되는 원인은 아직도 밝혀내지 못했는데, 오늘은 몇 가지 설득력있는 최근 가설들을 소개해드리고 관련된 운동법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오십견이 왔는데 왜 생겼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오십견의 증상과 원리 

우선 오십견 환자들은 처음에는 심한 통증과 함께 어깨 외회전이 제한되는데, 심한 통증은 어깨 관절 주변에 각종 염증반응이 나타나면서 발생하게 되고 어깨 외회전 제한은 회전근개를 덮고있는 오훼상완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1,3]
(특히 오훼상완인대는 어깨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대로, 오십견이 진행될수록 두꺼워지는 조직이며 초기 오십견을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오훼상완인대: Coracohumeral ligament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 반응이 더욱 확산되고 관절 주변 조직들도 두꺼워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어느 방향이든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꺼워진 조직은 구조 자체가 기존 조직과 달라졌기 때문에 염증이 가라앉는다고 해도 
영구적으로 움직임을 방해하게 됩니다. [2]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오십견에 걸리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계속 어깨가 뻣뻣한 증상이 남아있게 됩니다. [4] 그렇다면 왜 각종 염증반응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며, 왜 인대나 관절낭 같은 조직들이 두꺼워지면서 관절이 얼어붙게 되는 걸까요? 

얼어버린 관절들

사실 앞서 얘기했던 관절이 얼어붙는 증상은 어깨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이 증상은 손목이나 고관절 심지어 발목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5,6,7,8]

그러나 어깨에 비해서 발생 빈도가 훨씬 적기 때문에 잘 알려지진 않았는데, 이걸 보면 어깨가 얼어붙는 게 단순히 어깨라서 얼어붙는 게 아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십견 환자들 중 85%는 당뇨병이나 신장결석, 갑상선 질환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으며 , 38%는 3개 이상의 질병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십견 환자의 77%는 어깨에서 종양의 징후인 s100 마커가 발견되었으며, 오십견이 발생한 어깨 부위에서 각종 면역 반응과 염증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9,10,11,12,13,14]
 
즉, 오십견이 있는 사람들은 어깨 뿐만 아니라 관절 자체가 매우 안 좋은 환경에 처해져 있는 것입니다. 
영양 공급도 제대로 안 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상황인거죠.
 
그리고 오십견은 이렇게 어깨 외부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되지만, 내부의 영향 또한 강하게 받게 됩니다. 
특히 '경험'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죠. 
 

뇌의 착각

인체의 모든 부위는 '경험'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어떤 동작을 하다가 통증이나 부상을 겪게 된다면 해당 동작을 무의식적으로 하지 않게 되며 
잘 안 쓰는 동작들은 점점 잊어버리게 됩니다.
 
심지어 어깨를 위로 들어올리는 단순해보이는 동작 조차도 잊어버리게 되는데, 실제로 통증이나 부상에 의해 특정 움직임을 하지 않게 되면 신경 자체가 구조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렇게 바뀌어버린 신경계는 원래 가지고 있던 움직이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15,16,17]
 
즉, 어깨충돌증후군같이 어깨를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나타났었던 경험같은 게 있었다면
나중엔 그 경험을 학습하여 어깨가 멀쩡해졌을 때도 통증이 있었을 때처럼 제대로 못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벼룩의 유리컵 점프 실험처럼 말이죠

이말년 작가의 벼룩 이야기

같은 맥락에서 오십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위와 관련한 실험이 몇 가지 진행 되었는데,
오십견을 진단받고 앞서 얘기했던 어깨 주변의 조직이 두꺼워진 게 확실히 관측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18,19]

뇌가 신경쓰지 못하게 마취를 시킨 상태에서 어깨를 움직이게 한다면, 
뇌가 신경쓰고 있을 때 어깨를 움직이는 것과 차이가 날까? 

 
결과는 매우 큰 차이가 나타났는데,
가장 적은 차이가 났던 사람은 94도 정도 어깨를 들어올려지던 사람이 마취시킨 상태에서는 138도까지 올라갔으며, 가장 큰 차이가 난 사람은 55도 정도밖에 안 올려지던 사람이 138도까지 올라가면서 무려 83도나 되는 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즉, 오십견이 있는 사람들은 어쩌면 과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있는 걸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치료 실험이 진행되었는데 
뇌졸중이나 환상통이 있는 사람들한테 쓰이는 미러테라피, 즉 사지 절단 등으로 인해 팔이나 다리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뇌를 바로잡기 위해 쓰이는 치료기법을 오십견에 접목한 실험이었습니다. [6]
 
해당 실험 결과, '즉각적으로'  대략 15도 정도 더 들어올릴 수 있게 되었는데 단순히 어깨만 더 들어올려지는 게 아니라, 통증에 대한 두려움도 확연하게 줄어들어서 치료나 재활 운동을 훨씬 더 수월하게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1]

요약

현대 의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오십견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나 치료법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십견과 연관이 깊은 문제들은 비교적 많이 발견 되었는데 우리가 이 부분들을 잘 관리해준다면 오십견 또한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더라도 상당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가 가지고 있는 원래 움직임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오십견 환자들을 보면 통계적으로 잘 안쓰는 팔에서 발병되며, 비교적 많이 사용하는 오른 팔보다 왼쪽 팔에서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22]
 
한 번 생각해보세요. 
오늘 하루, 단 한 번이라도 어깨를 180도 들어올린 적 있는지..  

운동법

운동에 앞서, 어떤 동작이든 동작이 불편하거나 제대로 자세가 나오지 않거나 통증이 나타난다면 그 동작은 생략하고 아무런 증상 없이 부담없이 따라할 수 있는 동작만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장 좋은 건 현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법을 배우는 게 좋습니다.)
 
특히 오십견은 반드시 현장 전문가의 도움 아래에 치료를 받는 걸 추천드리며 지금 소개드리는 자료는 참고 및 예방을 주 목적으로 사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펜듈럼 운동

어깨 가동범위 운동 (Sitting)

어깨 관절낭 스트레칭

어깨 안정화 운동

수건 스트레칭

후관절낭 스트레칭

회전근개 스트레칭

https://open.kakao.com/o/gi3xaQzf

 

GF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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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Cho, Chul-Hyun, et al. "Biological aspect of pathophysiology for frozen shoulder."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2018 (2018).
 
2 Hagiwara, Yoshihiro, et al. "Arthroscopic coracohumeral ligament release for patients with frozen shoulder." Arthroscopy techniques 7.1 (2018): e1-e5.
 
3 Baek, Sora, et al. "High‐Pressure Balloon‐Assisted Stretching of the Coracohumeral Ligament to Determine the Optimal Stretching Positions: A Cadaveric Study." PM&R 8.10 (2016): 925-934.
 
4 Wong CK, Levine WN, Deo K, Kesting RS, Mercer EA, Schram GA, et al. Natural history of frozen shoulder: fact or fiction? A systematic review. Physiotherapy. (2017) 103:40–7. doi: 10.1016/j.physio.2016.05.009
 
5 Ellis RM, Swain I. Frozen wrist: the contribution of thermography. In: Back Pain. Dordrecht: Springer (1990). p. 314–5

6 Luukkainen R, Sipola E, Varjo P. Successful treatment of frozen hip with manipulation and pressure  dilatation.  Open  Rheumatol  J.  (2008)  2:31–  2. doi: 10.2174/1874312900802010031

7 Shamsi  B,  Falk  J.  Clinical  review  of  adhesive  capsulitis  of  the  ankle: an introductory article and clinical review. Foot  Ankle  Online  J.  (2011) 4:2. doi: 10.3827/faoj.2011.0410.0002

8  Mezian K, Coffey R, Chang K. Frozen shoulder. In: Stat Pearls, editors.
Treasure Island (FL). StatPearls Publishing (2020).

9 Itoi E, Arce G, Bain GI, Diercks RL, Guttmann D, Imhoff AB, et al. Shoulder stiffness: current concepts and concerns.  Arthroscopy.  (2016)  32:1402–  14. doi: 10.1016/j.arthro.2016.03.024

10 Cohen C, Ejnisman B. Epidemiology of frozen shoulder. In: Shoulder Stiffness, editors. Heidelberg: Springer Berlin (2015). p. 21–30.

11 Akbar M, McLean M, Garcia-Melchor E, Crowe LA, McMillan P, Fazzi UG, et al. Fibroblast activation and inflammation in frozen shoulder. PLoS ONE. (2019) 14:e0215301. doi: 10.1371/journal.pone.0215301

12 Kabbabe B, Ramkumar S,  Richardson  M.  Cytogenetic  analysis  of the  pathology  of  frozen  shoulder.  Int  J  Shoulder  Surg.  (2010)  4:75–    8. doi: 10.4103/0973-6042.76966

13 Ryan V, Brown H, Lowe CJM, Lewis JS. The pathophysiology associated with primary (idiopathic) frozen shoulder: a systematic review. BMC MusculoskeletDisor. (2016) 17:340. doi: 10.1186/s12891-016-1190-9

14 Hand  G,  Athanasou  NA,  Matthews  T,    Carr    AJ.    The    pathology of    frozen    shoulder.    J    Bone    Joint     Surg     Br.     (2007)     89:928– 32. doi: 10.1302/0301-620X.89B7.19097
 
15 Elbert T, Rockstroh B. Reorganization of human  cerebral  cortex:  the range of changes following use and injury. Neuroscientist. (2004) 10:129– 41. doi: 10.1177/1073858403262111
 
16 Hollmann L, Halaki M, Kamper SJ, Haber M, Ginn KA. Does muscle guarding play a role in range of motion loss in patients with frozen shoulder? Musculoskelet Sci Pract. (2018) 37:64–8. doi: 10.1016/j.msksp.2018.07.001

17 Pruimboom L, Van Dam AC. Chronic pain: a non-use disease. Med Hypotheses. (2007) 68:506–11. doi: 10.1016/j.mehy.2006.08.036
 
18 Hollmann L, Halaki M, Haber M, Herbert R, Dalton S, Ginn K. Determining the contribution of active stiffness to reduced range of motion in frozen shoulder. Physiotherapy. (2015) 101:e585. doi: 10.1016/j.physio.2015.03.3409

19 Hollmann L, Halaki M, Kamper SJ, Haber M, Ginn KA. Does muscle guarding play a role in range of motion loss in patients with frozen shoulder? Musculoskelet Sci Pract. (2018) 37:64–8. doi: 10.1016/j.msksp.2018.07.001
 
20 Louw A, Puentedura EJ, Reese D, Parker P, Miller T, Mintken PE. Immediate effects of mirror therapy in patients with shoulder pain and decreased  range  of  motion.  Arch  Phys  Med  Rehabil.  (2017)  98:1941– 7. doi: 10.1016/j.apmr.2017.03.031

21 Ba¸skaya  MÇ, Erçalik C, Karata¸sKir  Ö, Erçalik T,  Tuncer T. The efficacy   of mirror therapy in patients with adhesive capsulitis: a randomized, prospective, controlled study. J Back Musculoskelet Rehabilit. (2018) 31:1177–82. doi: 10.3233/BMR-171050
 
22 Toda K. Left and non-dominant shoulders were more frequently affected in patients with frozen should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rthop Muscular Syst. (2018) 7:2161–533. doi: 10.4172/2161-0533.100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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